영상은 가사 아래에 있습니다.
가사를 보고 음악을 들으니
더욱 감동적입니다.
이렇게 좋은 노래들이 많다니
그저 감사할 따름 입니다.
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가사

백난아 <찔레꽃>

찔레꽃 붉게피는 남쪽나라 내고향
언덕위에 초가삼간 그립습니다
자주고름 입에물고 눈물젖어
이별가를 불러주던 못잊을 사람아
달뜨는 저녁이면 노래하던 동창생
천리객창 북두성이 서럽습니다
작년봄에 모여앉아 찍은사진
하염없이 바라보니 즐거운 시절아 

현인 <비내리는 고모령>

어머님의 손을 놓고 돌아 설 때엔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 울었소
가랑잎이 휘날리는 산마루턱을
넘어오던 그 날 밤을 언제 넘느냐

맨드래미 피고 지고 몇 해이더냐
장명등이 감빡이는 주막집에서
어이해서 못 잊느냐 망향초 신세
오늘 밤도 불러본다 어머님의 노래

남인수 <이별의 부산정거장>

1.보슬비가 소리도 없이 이별 슬픈 부산정거장
잘 가세요 잘 있어요 눈물의 기적이 운다
한많은 피난살이 서름도 많아
그래도 잊지못할 판잣집이여
경상도 사투리에 아가씨가 슬피우네
이별의 부산 정거장

2.서울가는 십이열차에 기대앉은 젊은 나그네
시름없이 내다보는 창밖에 등불이 존다
쓰라린 피난살이 지나고 보니
그래도 잊지 못할 순정 때문에
기적도 목이메어 소리높이 우는구나
이별의 부산 정거장

3.가기전에 떠나기전에 하고 싶은 말한마디를
유리창에 적어보는 그 마음 안타까워라
고향에 가시거든 잊지를 말고
한 두자 봄소식을 전해 주소서
몸부림 치는 임을 뿌리치고 떠나가는
이별의 부산 정거장

최정자 <단장의 미아리고개>

미아리 눈물 고개 님이 넘던 이별 고개
화약연기 앞을 가려 눈 못 뜨고 헤매일 때
당신은 철사줄로 두 손 꽁꽁 묶인 채로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맨발로 절며절며 끌려가신 이 고개여
한 많은 미아리 고개

아빠를 그리다가 어린 것은 잠이 들고
동지섣달 기나긴 밤 북풍한설 몰아칠 때
당신은 감옥살이 그 얼마나 고생하오
십년이 가고 백년이 가도
살아만 돌아오소 울고 넘던 이 고개여
한 많은 미아리 고개

손인호 <한많은 대동강>

(내 고향 평양성아 그리운 대동강아
달 밝은 부벽루야 능라도 봄버들아
너와 함께 뱃놀이로 밤을 새던 옛추억
수심가야 흥을 돋군 평양기생 잘 있느냐
반월도 물새들아 연광정 봄바람아
영명사 종소리는 나그네를 울리건만
꿈에라도 잊을 쏜가 꽃을 따던 평양 처녀
그리워서 불러보는 대동강아 내 고향)
한 많은 대동강아 변함없이 잘 있느냐
모란봉아 을밀대야 네 모양이 그립고나
철조망이 가로막혀 다시 만날 그때까지
아~ 소식을 물어본다 한 많은 대동강아
대동강 부벽루야 뱃노래가 그립구나
귀에 익은 수심가를 다시 한 번 불러본다
편지 한 장 전할 길이 이다지도 없을 쏘냐
아~ 썼다가 찢어버린 한 많은 대동강아

김정애 <앵두나무 처녀>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 처녀 바람났네
물동이 호미자루 나도 몰라 내 던지고
말만 들은 서울로 누굴 찾아서
이쁜이도 금순이도 단봇짐을 쌌다네

석유등잔 사랑방에 동네 총각 맥 풀렸네
올 가을 풍년가에 장가 들려 하였건만
신부감이 서울로 도망갔데니
복돌이도 삼용이도 단봇짐을 쌌다네

서울이란 요술쟁이 찾아 갈 곳 못 되더라
새빨간 그 입술에 웃음 파는 에레나야
헛고생을 말고서 고향에 가자
달래주는 목소리에 이쁜이는 울었네

이미자 <열아홉 순정>

보기만 하여도 울렁 생각만 하여도 울렁
수줍은 열아홉 살 움트는 첫사랑을 몰라주세요
세상의 그 누구도 다 모르게
내 가슴속에만 숨어있는
음 내 가슴에 음 숨어있는 장미꽃보다도 붉은
열아홉 순정이래요
바람이 스쳐도 울렁 버들이 피어도 울렁
수줍은 열아홉 살 움트는 첫사랑을 몰라주세요
그대의 속삭임을 내 가슴에
가만히 남몰래 담아보는
음 내 가슴에 음 담아보는 진줏빛보다도 고운
열아홉 순정이래요

 

 

Posted by 코코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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